티스토리 뷰
6월부터 시작된 더운 여름철입니다.
8월인 지금은 습도와 뜨거운 햇빛으로 실내는 대부분 에어컨을 많이 틀어놓고 있습니다.
저희 집도 저 혼자인 낮 시간에는 환기를 하려고 하는 편인데 아이들이 오는 오후 ~ 저녁시간대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계속 에어컨을 틀어놓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은 말할 것도 없이 에어컨을 틀어놓지요.
둘째가 수족구에 걸렸던 그 주에 첫째가 고열로 시달린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족구에 전염이 되었나라고 생각했었지만 빨간 점은 보이지 않았고 장염인가 했었지만 설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평소에 좋아하던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겠다고 하니 이상하다는 느낌이 바로 왔습니다. 아이가 조금 힘이 없어 보이고 좋아하는 음식들도 잘 먹지 않았습니다. 순간 열이 나나 싶어 머리에 대보니 아주 살짝 미열이 느껴졌습니다.
첫째 날 점심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였고 목 아픔이 있었던 건지 밥도 제대로 먹지 않았습니다. 저녁에는 오한으로 힘들어 했고 열이 38.9℃ 까지 갔습니다. 해열제를 먹으며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다 셋째 날 새벽부터는 열이 잡혔는데요. 결국 단순 열감기로 결론은 지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냉방병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기서 냉방병이란 여름철 냉방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가벼운 감기 증세와 비슷한 질환으로 더운 여름철에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이 지속될 경우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7살 첫째의 증상이 딱 냉방병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의 몸은 약 1~2주의 '순응'이라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율신경계에 무리가 가 두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 수 있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우리의 몸은 더위에 적응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자율신경계가 '순응'의 과정을 완전하게 마칠 수 없게 되어 이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순응' 과정이 자율신경계에 무리를 주어 두통, 신경통,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의 온도차가 5~6℃ 이상이면 몸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정 실내 온도인 24~27℃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집에서는 항상 27~28℃로 에어컨을 맞춰 놓긴 한데 유치원에서의 실내 온도가 적정 수준인지, 또한 지역 특성상 바깥 온도가 많이 높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하루 3번 30분씩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고, 냉방기를 1~2주에 한 번씩 청소하는 게 좋습니다.
아직 더운 여름이 한달 가량 남았는데 냉방병 조심하고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살 눈 부음 충혈 알레르기성 결막염 전염성 (0) | 2022.08.18 |
---|---|
코로나 증상 잠복기 7살 5살 온가족 확진 격리 부작용 (0) | 2022.08.12 |
7살 수족구 전염 증상 5살 아이 걸림 (0) | 2022.08.08 |
모유수유 경험담, 유두 상처, 비판텐, 신생아 설소대 수술 (2) | 2020.12.24 |
아이와 함께 집에서 크리스마스 컵케이크 만들기 (2) | 2020.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