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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쑥쑥이랑 사랑이 엄마입니다.

오늘은 입덧에 대해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벌써부터 인상이 찡그려지는건 그만큼 입덧을 겪는게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정말 지옥같은 약 3달간의 입덧을 겪었습니다.

입덧은 정말 안 겪어본 사람은 말도 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저도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단어가 바로 입덧입니다.

임신을 얘기하면서 입덧을 빼 놓을수는 없습니다.

저 또한 입덧을 피해가지 못하고 2번이 임신에 2번 다 입덧을 겪었습니다.

입덧은 신기하게도 정신력에도 많이 좌지우지 되는거 같습니다. 

아 너무 힘들어, 너무 울렁거려, 너무 어지러워 이런 말을 할수록, 이런 생각을 할수록 

이 입덧은 더 심하게 느껴지는거 같았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다 따르는 이 입덧!

정말 10명중에 8명 정도는 출산보다 입덧이 더 싫다고 할겁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 임신, 출산 한 지인들은 그랬습니다.

쑥쑥이는 임신 5주, 사랑이는 임신 6주때 입덧을 겪었습니다.

사랑이는 5주때 무사히 지나가길래 아, 이번에는 안하는건가? 라는 정말 헛된 기대감을 아주 잠시나마

가졌었습니다. 

너무 하기 싫었습니다. 이 입덧때문에 전 둘째 임신도 포기했었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저희 부부에게 깜짝 선물같이 온 사랑이. 지금은 너무 이쁜거 있죠? 

둘째는 사랑이라 하더니 태명이 사랑이라 그런가 둘째는 더 사랑입니다.

쑥쑥이때 입덧의 특징이라 하면 낮에는 견딜만 했습니다. 크게 울렁임도 없었고 밥도 나름 잘 먹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입덧이 저녁에 항상 찾아 왔습니다.

자기전까지 미칩니다. 침대에서 울고 불고 남편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그저 마사지 해주고 

걱정해주고 하지만 내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누가 내 몸 건드리는 자체도 그때는 짜증났고 걱정해주는 말도 들리지

않고 그냥 나 힘들어서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 입덧이 밤에 잘 때와 낮에는 크게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 살 길은 있나봅니다.

그리고 사랑이 입덧은 하루종일 울렁울렁 미식미식 거렸습니다.

이때는 밥도 안넘어가고 새 모이만큼 먹으면 잘 먹은거고 쑥쑥이 먹는 양의 절반도 못 먹으니 살이 정말 일주일만에 5키로가 빠졌었습니다.

침대와 한 몸으로 일주일을 버텼습니다. 첫째가 있기에 계속 버티는게 능사가 아니란걸 깨닫고 바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입덧약이 있다는걸 알고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바로 처방을 해주셨습니다.

처방 해주시면서 사람마다 약의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그건 감안하셔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발 약발 잘 받기를 기도하면서 저녁에 2알 먹고 잤습니다.

이 디클렉틴이란 입덧약은 오전에 한 알, 오후에 한 알, 자기전에 두 알, 하루에 총 네 알을 먹을 수 있는데

전 너무 힘들어서 하루 네 알 다 먹었습니다. 본인 입덧 정도에 따라 조정하시면 됩니다.

먹고 다음 날, 진짜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울렁거리지 않았습니다. 입덧 초반이었기 때문에 약이 잘 들었나봅니다. 밥도 반그릇이나 먹었고 울렁거림도 없어지고

뭐 이런약이 다 있나 했습니다. 하지만 입덧기간 내내 입덧이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9~10주로 갈수록 입덧은 피크가 오는데 이 때는 하루 네알 다 먹어도 울렁임이 심해서 밥도 몇 숟가락 겨우 먹고

계속 누워 있었습니다.

그래도 디클렉틴 덕분에 입덧을 버틸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16주쯤 되니 하루 네 알 먹던 약을 한알까지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긋지긋한 입덧도 끝나고 그 후엔 바로 먹방 시작이었습니다. 빠졌던 살 그대로 다 찌고 거기에 15kg 정도 더 쪘었습니다. 저처럼 토하지 않고 하루종일 먹어도 울렁, 안먹어도 울렁거리는 입덧을 하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토하지 않는다고 해서 안힘든건 절대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울렁거리니 차라리 토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전 토하는건 싫어서 말입니다. 

제 친구는 출산하러 병원 갈때까지 토했다고 하고, 또 한 친구는 너무 입덧이 심해서 병원에 일주일 정도 입원까지 

했습니다. 그 친구들에 비하면 말 할 거리는 안되겠지만 내가 너무 힘들었기에 입덧은 더이상 겪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입덧하면 뱃속에 아기는 건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입덧하는 모든 임산부들 힘내시고 앞으로 만날 아기 기대하며 입덧 기간 견디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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