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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쑥쑥이랑 사랑이 엄마입니다.

요즘 4개월 사랑이의 하루 스케줄을 공유해보겠습니다. 

7시 기상

7시 밤잠

수유 텀 3시간~3시간 30분

1회 분유량 약 200ml

낮잠 3회 총 3시간~3시간 30분 (낮잠 1 : 45분, 낮잠 2 : 2시간, 낮잠 3 : 45분)

밤잠 11시간 30분~12시간

 

사랑이가 어느덧 4개월을 지나 5개월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여아는 표준 신장이 65.8cm, 몸무게는 7.5kg이고 남아는 표준 신장이 67cm, 몸무게는 7.9kg입니다.

표준으로 나와 있는 신체 치수 정보와는 거리가 좀 먼 사랑입니다. 몸무게가 이미 9킬로가 넘었습니다. 키도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첫 영유아 검진에서 상위 1%를 찍었습니다. 워낙 우량으로 태어나서 정상적으로 크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4~5개월은 유아기의 황금기로 낮에는 기분이 좋아 방긋방긋이라고 돼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뒤집기 시작으로 인해 하루 종일 울 때가 많습니다.

뒤집기 시기가 언제지 라며 검색했던 쑥쑥이 때와는 달리 그래도 하나 키워 봤다고 4개월쯤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2주 전부터 뒤집기를 시작하더니 뒤집고 나서는 되집기가 안되니 울고불고합니다.

뒤집으면 수십 번도 더 토하는 애가 있다던데 사랑이었습니다. 쑥쑥이는 세 돌인 지금까지도 토한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위장이 튼튼한가 봅니다.

반면 사랑이는 분유 먹는 족족 토합니다. 트림하면서 토하고 가만히 있다가 토하고 뒤집기 하고 또 토합니다.

원래 4시간 텀으로 260ml씩 4번 먹었는데 뒤집기 시작을 기점으로 수유 텀과 분유량이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4시간을 못 버티고 3시간만 되면 배고프다고 울어댑니다. 양을 200ml로 줄여서 3시간 텀마다 주는데 낮잠 2는 길게 자 줘서 이 때는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의 텀이 됩니다. 그럼 막 수 하기 전에 100ml 정도를 먹여 허기를 면해줍니다. 

아무튼, 4개월 끝자락 149일인 지금은 되집기를 자유자재로 합니다. 오늘은 심지어 데굴데굴 굴러 다녔습니다.

뒤집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뒤집어서 잡니다. 쑥쑥이도 생각해 보면 뒤집고 나서 바로 밤잠도 쭉 뒤집어서 잘 자주 었습니다.

2년도 더 된 일이라 가물가물해서 사랑이 뒤집어서 자길래 다시 되집어 줘야 하나 안절부절못하고 방에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했습니다.

자기가 뒤집기 경험, 연습을 충분히 해 봐야 얼른 이 돌부리가 지나가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놔뒀더니 그 날은 13시간 가까이를 뒤집어서 자주 었습니다.

요즘 사랑이는 두 손을 모으고 침도 폭포수 같이 흘리고 옹알이도 하고(아우~ 꺄~~) 소리 내서 웃기도 하고 다리에 힘은 어찌나 세었는지 받쳐주지 않고 손만 잡았을 뿐인데 다리 힘으로 섰습니다.

생후 5개월인 아기들 중 빠르면 생후 5개월에 사람이나 사물을 잡고 서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랑이가 요즘 다리 힘으로 버티는 게 이상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빠른 아기들은 어른들이 받쳐주지 않아도 허리 힘으로 앉을 수 있고 사람이나 사물을 잡고 스스로 서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장난감을 멀리 떨어뜨려 놓으면 싫어하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은 장난감을 잡기 위해 배밀이하여 기어갑니다. 손에 잡은 물체를 다른 손으로 옮길 수도 있고 자기 손에서 떨어진 물체를 찾을 줄도 압니다. 손가락으로 작은 물체를 끌고 와서 손에 쥘 수도 있고 모음과 자음이 결합된 옹알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이는 뭐든지 쑥쑥이보다 빠릅니다. 여자애라서 그런지 쑥쑥이는 또래보다 모든 게 다 늦었습니다. 뒤집기도 6개월 가까이 돼서 했습니다. 그땐 처음이라 뒤집기 왜 안 하냐고 걱정해서 얼른 뒤집어라 했지만 뒤집기 하자마자 되집기 못해서 울고 뒤집어서 코 박고 울고 숨 못 쉴까 봐 계속 되집어 주기도 했습니다. 쑥쑥이도 힘들었지만 사랑이는 2주간 정말 지옥을 맛 볼 만큼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4개월 원더 윅스도 같이 와서 누워 있어도 울고 안아줘도 울음을 터뜨립니다.

매일매일 발달해 가며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그나마 웃을 수 있습니다. 요샌 생긋생긋 까르르 웃어주니까 아픈 것도 잠시나마 잊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랫입술을 자꼬 빨면서 혀를 날름 거리는데 이건 이가 날려고 그러는 건지 보통 6개월에 아랫니가 2개 나는데 사랑이는 5개월에 날 수도 있겠다 싶은데 이건 지켜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쑥쑥이는 7~8개월쯤 아랫니가 났던 거 같습니다. 이가 천천히 날 수록 잇몸이 튼튼하다고 합니다. 둘째도 천천히 나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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