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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수족구 초기 증상 치료 기록
4일 차 ing

 
현재 6살 아이 수족구 4일 차입니다. 초기 증상부터 완치까지 치료 기록을 남기려 합니다. 딱 1년 전, 8월 8일에 5살 수족구로 글을 썼는데 또 이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작년과 올해의 수족구 증상 비교도 할 겸 기록을 해보겠습니다. 입 안이 깨끗해지면 전염성이 없다 하셨는데 며칠이 걸릴지 지켜보겠습니다.
 
2023년 7월30일 아침, 6살 둘째가 입천장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천장이란 말을 언제 듣고 배웠는지 정확하게 "입천장"이란 말을 쓰더군요. 바로 확인을 해보니 붉은 기운은 없지만 살짝 구내염? 같은 게 몇 개 나 있었습니다. 이 당시 다른 증상은 없었고 안 하던 재채기가 전날 오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수족구가 유행한다길래 의심은 했지만 8살 첫째가 급성 후두염을 앓고 있는 상황이었고 단순히 옮아서 감기겠구나 생각했으며, 어쨌든 입안도 아프다 하니 같이 병원을 갔습니다.
 
선생님께 아이가 입 천장이 아프다 하고 재채기를 자주 한다라고 말씀드리니 입 안이 그렇게 심하지 않고 목이 살짝 부었다고 하셨고, 다른 곳은 이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첫째는 처음 처방된 약을 다 먹고 두 번째 약을 처방받았고, 둘째도 첫째에게 옮은 거 같다며 미리 항상재를 포함한 비슷한 감기약을 처방해 주시면서 혹시나 더 심해지면 바로 내원하라고 하셨습니다. 
 
2일 차, 새벽에 목이 급격하게 안 좋아지면서 첫째와 똑같이 컹컹 거리는 기침을 이따금 하였습니다. 그저 항생재 처방받기를 잘했다는 생각만 있었고 첫째와 같이 기침 소리와 함께 목이 안 좋아졌기에 수족구에 대한 생각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3일 차, 새벽에 기침을 하였지만 낮 동안은 하지 않았고 재체기는 가끔씩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즈음엔 노란 콧물이 조금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항생제를 계속 먹이면 되겠구나란 생각만 했고 증상이 더 심해졌다란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게 이 정도의 증상이 발현될 것을 예상하고 항생제까지 처방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4일 차, 3일차 밤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였고 부루펜을 먼저 먹였더니 생각보다 열이 잘 떨어지지 않아서 2시간이 지나고는 세토펜으로 교차복용을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열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4~5시간이 지나자 다시 열이 올랐고, 오전 병원 문 열자마자 바로 방문하였습니다.

6살 수족구 4일 차 오전 증상 손에 붉은 점
6살 수족구 4일 차 오전 증상 발에 붉은 점


4일 차 아침부터는 손과 발에 붉은 점들을 볼 수 있었기에 구내염이 의심된다며 재채기, 노란 콧물도 있었다고 말씀드리니 입 안을 보시면서 진료하셨습니다. 수족구는 코와 관련 없으시다며 입안과 귀, 코를 보시더니 일단 입안에 수포가 많이 퍼졌기에 구내염은 확실하고 감기도 같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같은 병원이지만 첫 번째 진료와 두 번째 진료한 의사 선생님은 다른 분이십니다.)
이미 입안에 수포가 심하게 번져서 이게 깨끗하게 사라지기까지는 최소 5일정도가 필요하다고 하셨고, 비슷한 감기약에 구내염 약인 빨간 약 포함하여 5일치의 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입 안의 수포만 다 나으면 전염성은 없다고 하셨는데 며칠만에 다 낫게 될지 걱정이네요. 4일 차인 오늘은 하루종일 입 안이 아프고 입천장에 구멍이 뚫린 거 같다고 얘기하며 많이 아픈지 칭얼칭얼 대고 계속 안아달라고 해서 아이도 저도 힘든 하루였습니다. 5일 차엔 통증이 조금이라도 사라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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