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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증상, 진단 방법, 좋은 음식

                                                                                                                 

 

여러분들은 임신성 당뇨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당뇨란 말은 들어봤어도 임신성이란 말이 붙으면 생소하실 겁니다. 저도 임신하고 처음 들었던 말인데요.

임신성 당뇨란 임신 전에는 당뇨병이 아니었거나 분명하지 않았지만 임신 중에 처음 발견한 당뇨를 가리킵니다. 임신성 고혈압, 분만 시 손상, 난산, 제2형 당뇨병 발생,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신생아 골절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첫째 때 제가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았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거대아를 낳을 수 있다, 난산이 올 수 있다는 등의 아주 무서운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두운 표정으로 심각하게 말씀하셔서 저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내과 선생님의 진료를 보고 처방받은 대로 꾸준히 식단 관리와 걷기 운동, 당뇨 검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임신성 당뇨의 원인은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상 임산부는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지만, 임신성 당뇨병에 걸린 임산부에게는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할 만한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합니다.

대부분 임신성 당뇨의 증상은 없습니다. 평소 당뇨병을 갖고 계셨던 분이라면 무조건 임신성 당뇨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고 당뇨라 없었던 사람들은 본인이 임신성 당뇨인지 아닌지 알 지 못합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임신성 당뇨 검사하기 전에 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고 많이 걷다가 가면 수치가 정상으로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는데요. 제가 그렇게 해 봤지만 아무 연관이 없었습니다. 당이 많은 음식을 먹든 운동을 하지 않든 임신성 당뇨에 걸리지 않을 사람은 걸리지 않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를 모두 하고 갔지만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았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임신 24-28주에 2시간 75g 경구 포도당부하검사를 시행하고 공복 혈당 92mg/dL 이상, 1시간 혈당 180mg/dL 이상, 2시간 혈당153mg/dL 중 하나만 만족하면 진단합니다.
2) 50g 포도당으로 선별검사 후 혈당 140mg/dL 이상(고위험 산모의 경우, 130mg/dL)이면 양성으로 판정하여 100g 경구 포도당 검사를 시행합니다. 공복 혈당 95mg/dL 이상, 1시간 혈당 180mg/dL 이상, 2시간 혈당 155mg/dL, 3시간 혈당 140mg/dL 이상 중 두 가지를 만족하면 임신성 당뇨라고 진단한다고 합니다. 저는 1시간 혈당과 2시간 혈당이 정상보다 높게 나왔었습니다. 처음 포도당 마시고 당뇨 검사 후 정상보다 높게 나왔을 때의 그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임신성 당뇨 재검사 때 확정은 진짜 절망이었습니다. 앞으로 매일매일 식단 관리와 운동과 혈당관리를 해야 하니 임신 생활도 저는 힘들었기에 너무 우울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고 입덧 후 늘어난 체중으로 관리가 안 됐었는데 임신성 당뇨 덕분에 오히려 식단 관리도 했었고 가볍게 운동도 매일 하고 혈당관리도 꾸준히 했던 덕분에 난산도 피할 수 있었고 정상적인 출산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38주에 3.37kg이라는 적지 않은 몸무게로 태어나긴 했지만 건강하게 태어난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으면 먼저 산부인과 전문의가 아닌 내과 전문의의 상담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에서 크게 높지 않다면 식단 조절만으로 충분히 혈당이 잡힐 것이고 아니면 운동도 병행하게 됩니다. 만약 식단 조절과 운동 병행으로도 혈당이 잡히지 않는다면 인슐린 주사를 투여합니다.

매일 자가 혈당 측정기를 이용하여 본인의 혈당 수치를 측정합니다. 아침 공복 혈당, 아침 식사 2시간 후, 점심 식사 2시간 후, 저녁 식사 2시간 후 이렇게 4번 측정합니다. 주기적으로 소변검사를 통해 케톤체가 소변에서 발견되는지 확인합니다.

 다음으로 임신성 당뇨에 좋은 음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당뇨에 좋은 음식이라 하면 현미를 빼놓을 수 없겠죠? 일반 하얀 쌀은 빨리 흡수가 되는 당질인 반면 도정이 덜 된 현미쌀은 몸에서 흡수가 천천히 되기 때문에 당뇨에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임신성 당뇨 진단으로 현미밥을 몇 달 먹었는데요. 그때는 현미밥과 흰쌀밥을 섞어서 먹는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고 그냥 현미밥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위가 좋지 않으신 분들은 물에 하루 정도 불려서 밥을 지으시고 천천히 꼭꼭 씹어 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양파가 있습니다. 양파는 혈당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트로 설피든, 세 피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이 성분들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춰진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기름 성분을 제거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많이 먹어주면 좋겠죠?
당뇨인들에게 또한 유명한 음식 중에 하나가 돼지 감자입니다. 돼지 감자는 칼로리가 많이 낮다고 합니다. 체중을 조절하는 임산부들에게도 아주 좋고 혈당을 많이 낮춰주기에 임신성 당뇨에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병아리콩이나 퀴노아 같은 경우에도 임신성 당뇨에 좋다고 합니다. 병아리콩은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 혈관을 해독시키는데 좋다고 하며 퀴노아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변비를 예방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혈당 관리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임신성 당뇨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제가 직접 임신성 당뇨를 겪고 나니 이게 얼마나 귀찮고 힘들고 걱정되는 질병인지 알겠더라고요. 아무 준비 없이 있다가 임신성 당뇨에 걸려서 고생하지 말고 계획임신부터 시작해서 임신성 당뇨까지 생각해 우리 몸을 건강하게 돌보면서 건강한 임신 생활을 즐기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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